춘분에 때아닌 눈 '펑펑'..곳곳 통제·휴업 잇따라

신주현 2018. 3.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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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은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면서 봄 기운이 더욱 완연해지는 '춘분'인데요.

계절이 무색하게 폭설이 내린 지역도 있고, 꽃샘추위까지 겹쳤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학교 휴업도 잇따랐습니다.

신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공원이 새하얀 설원으로 변했습니다.

이제 막 피어난 산수유꽃은 때아닌 눈벼락을 맞았습니다.

춘분에 닥친 폭설과 꽃샘추위에 사람들은 다시 겨울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최현덕/대학생 : "작년에는 3월에는 항공점퍼나 이런 거 입으면 괜찮았는데 지금은 패딩 입어야 돼요. 안 입으면 안 될 거 같아요."]

대구에 쌓인 눈은 3.3센티미터,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하순의 적설량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학교 23곳이 부산경남에서는 57곳이 휴업을 했고, 등교시간 조정에 들어간 학교는 340여 곳에 이릅니다.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 지역 도로 곳곳의 차량 이동이 통제됐습니다.

오전 한때 고갯길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17곳, 부산경남 31곳, 제주도 한라산 인근 도로에서 교통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대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 6편이 지연 운행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2일) 새벽까지 남부 지방과 강원 일부 지역에 1에서 8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신주현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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