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성추행 혐의 입건

입력 2018. 3. 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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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저희 채널A는 부천국제영화제 고위 간부에게 '내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직원의 주장을 두 차례에 걸쳐 단독 보도했는데요.

경찰이 저희 보도 이후에 수사에 착수했는데, 오늘 이 고위 간부를 '성추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작 선정 업무를 했던 유지선 씨는, 지난 2013년 영화제 조직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지선 / 부천국제영화제 전 프로그래머(지난달)]
"청바지를 예쁘게 입었다고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천연덕스럽게 엉덩이를…."

최근 경찰은 유 씨가 지목한 김영빈 전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화 '불새'와 '테러리스트'를 연출한 유명 감독인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경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기존의 주장 대로 "성추행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김 전 위원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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