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의 '포르투갈리그 여포' 조나스 월드컵 보내기 프로젝트

김정용 기자 2018. 3. 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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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공격수는 리오넬 메시도, 모하메드 살라도 아닌 조나스 올리베이라다.

조나스의 소속팀 벤피카는 `조나스 월드컵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벤피카는 조나스의 득점력이 화제를 모으는 지금 `이래서 조나스가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러시아월드컵에 가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구단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조나스 월드컵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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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현재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공격수는 리오넬 메시도, 모하메드 살라도 아닌 조나스 올리베이라다. 조나스의 소속팀 벤피카는 `조나스 월드컵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조나스가 늦깎이 스타로 발돋움한 건 26세였던 2010년, 그레미우 소속으로 브라질 리그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오르면서부터였다. 2011/2012시즌 발렌시아로 이적한 조나스는 세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하면서 유럽에서도 통하는 기량을 지녔다는 걸 증명해냈다. 브라질 선수치고 뻣뻣해 보일 때도 있지만, 뛰어난 위치 선정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 전술을 잘 소화하는 선수였다.

2014년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조나스는 벤피카에 입단했고, 이때부터 공격수로서 더욱 만개한 득점력을 발휘했다. 첫 시즌 20골을 넣었고, 두 번째 시즌 32골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득점왕을 차지했다.

34세가 된 지금 조나스의 득점력은 더욱 뛰어올랐다. 포르투갈프리메리가 27라운드까지 모두 출장해 31골을 기록했다. 리그 일정이 7경기씩 남은 가운데 득점 2위 바스 토스트(스포르팅CP)와 8골 차이가 나기 때문에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그러나 조나스는 대표팀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브라질 대표로 2011년 데뷔해 12경기 3골에 그쳤다. 조나스가 참가한 메이저 대회는 2016년 코파아메리카 뿐이다. 둥가 감독은 당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조나스를 선발 출장시켰다. 그러나 조나스를 배제한 페루전 패배의 타격으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부임한 치치 감독은 조나스를 한 번도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았다.

벤피카는 조나스의 득점력이 화제를 모으는 지금 `이래서 조나스가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러시아월드컵에 가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구단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조나스 월드컵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브라질의 축구 기자와 방송인들도 조나스를 월드컵에 보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했다. 몇몇 기자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치치 감독, 조나스가 포르투갈에서 날아다닌다는 걸 아시는지?"라며 그의 활약을 주목해보라고 공개적으로 권했다. 벤피카 구단은 이런 반응을 모아 인터넷에 다시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벤피카의 선배 공격수였던 누누 고메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조나스를 꼽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질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기 때문에 대표 국적 변경은 불가능하다.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할 브라질 대표 23명 중 15명은 잠정적으로 공개된 상태다. 치치 감독은 지난 2월 브라질 언론을 통해 15명을 직접 거론했다. 그중 공격진은 네이마르, 호베르투 피르미누, 윌리안, 가브리엘 제주스, 필리페 쿠티뉴였다. 브라질이 예선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유지한다면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쿠티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갈 경우까지 감안한다면 두 명을 더 선발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 3월 A매치 명단에서 조나스가 제외되면서 '월드컵 보내기 프로젝트'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다만 치치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를 한 명 더 뽑으려 한다면 조나스는 유력한 후보가 될 만하다. 디에구 타르델리, 디에구 수자, 루앙 등 최전방 자원 중 그리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다. 이번 시즌 스페인라리가에서 13골을 넣은 윌리앙 주제 정도가 가장 기대를 받는 선수다. 주제는 3월 A매치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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