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美 핀란드 1.5트랙 종료.."건설적 의견 교환"

김지훈 입력 2018. 3. 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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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북한의 전·현직 관료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반관반민(1.5트랙) 회의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대로 마무리됐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남·북·미 3국 참석자들은 본회의를 앞둔 지난 19일 상견례 성격의 만찬을 시작으로 만남을 거듭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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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일(현지시간) 남북미 1.5 트랙 대화가 개최된 헬싱키 북부에 있는 핀란드 총리실 소속 별장의 모습. (사진출처: NHK) 2018.03.21.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국, 미국, 북한의 전·현직 관료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반관반민(1.5트랙) 회의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대로 마무리됐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남·북·미 3국 참석자들은 본회의를 앞둔 지난 19일 상견례 성격의 만찬을 시작으로 만남을 거듭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핀란드 정부 관계자와 유엔 관계자 등도 옵서버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측은 회의 종료 후 공식 발표문에서 "이 회의는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방안을 주제로 지난 수년간 개최되어 온 바 있다. 이 회의는 한반도 상황이 최근 양호하게 발전되기 전에 계획된 것으로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분위기 하에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회의에는 3국 모두 6명씩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에서는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외에 외무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최 부국장은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전후한 시점부터 20년 넘게 북핵 관련 대외 협상에 관여해왔다. 지난달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고위급대표단 일원으로 남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캐서린 스티븐슨과 토머스 허버드, 북한 전문가로 알려진 봅 칼린, 칼 아이켄베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존 들루리 연세대 교수가 참석했다.

【서울=뉴시스】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핀란드로 향했다.(사진출처: NHK) 2018.03.18.

우리 측에서는 신각수 전 주일 한국대사, 신정승 전 주중 한국대사, 백종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1.5트랙 회의는 기본적으로 학술적 성격을 띠고 있으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이었던 만큼 비핵화와 정상회담 등을 염두에 두며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는 탐색전 이상의 의미를 둘 정도의 직접적인 입장 교환은 없었을 거라는 관측이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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