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부활절 앞두고 범죄자 상대로 세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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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축일인 부활절을 앞두고 로마 시내의 교도소를 방문, 재소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의식을 진행한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사흘 앞둔 오는 29일 성목요일에 로마 레지나 코엘리 교도소를 찾아 죄수 12명의 발을 씻겨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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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축일인 부활절을 앞두고 로마 시내의 교도소를 방문, 재소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의식을 진행한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사흘 앞둔 오는 29일 성목요일에 로마 레지나 코엘리 교도소를 찾아 죄수 12명의 발을 씻겨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교황은 세족식에 이어 병든 수감자 등 다른 재소자들과도 만나 대화를 할 계획이라고 교황청은 덧붙였다.
로마 시내 중심부의 트라스테베레 지구에 위치한 이 교도소에는 성범죄자를 비롯해 900여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목요일의 세족식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하루 전에 열 두 제자와 최후의 만찬을 하기 앞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것에서 비롯된 의식이다.
'가장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강조하며 교회가 사회의 낮은 자리로 다가가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온 교황은 매년 성목요일 세족 의식을 사회 가장 주변부에 있는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로 삼아 왔다.
즉위 첫해인 2013년에는 로마 외곽의 소년원을 찾아 소년범들의 발을 씻겨줬고, 이듬해에는 로마 인근의 재활센터를 방문해 병자와 장애인을 상대로 세족 의식을 진행했다.
교황의 성목요일 발걸음은 2015년에는 로마 외곽의 교도소, 2016년에는 로마 인근의 난민센터, 작년에는 마피아 내부고발자들이 수용돼 있는 로마 남부 도시 프로시노네의 수감 시설로 이어졌다.
그동안 교황이 성목요일에 발을 씻겨준 사람 가운데에는 여성과 이슬람 신자들도 포함돼 가톨릭 내부의 보수파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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