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주요 상권 매장 잇단 폐점.."임대료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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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국내 주요 상권에서 잇달아 철수하고 있다.
예년보다 높은 임대료 인상 폭 등이 점포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을 닫다 보니 많은 분이 의아해하지만, 지출 중에 임대료 비중이 정말 크다"며 "임대료 인상 요청이 있으면 장기적으로 이를 감내할 수 있을지 판단해 점포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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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국내 주요 상권에서 잇달아 철수하고 있다.
예년보다 높은 임대료 인상 폭 등이 점포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3∼4월 중 서울 정동점과 서울대입구점, 신촌점을 폐점할 예정이다.
서울 사당점과 용인단대점, 부산서면점 등도 최근 폐점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1년에 평균적으로 10∼20개 매장이 폐점하고 비슷한 수준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연다"며 "마진이 크지 않은 외식산업 특성상 지출과 수입을 면밀하게 따져 수시로 점포 운영 전략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점포가 문을 닫게 된 것은 비용상의 비효율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임대료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이 관계자는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을 닫다 보니 많은 분이 의아해하지만, 지출 중에 임대료 비중이 정말 크다"며 "임대료 인상 요청이 있으면 장기적으로 이를 감내할 수 있을지 판단해 점포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료 인상 요청은 매년 있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인상 폭이나 인상 조건이 유독 큰 편이었다"며 "어떤 매장은 임대료를 2배 올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점포 한 곳당 아르바이트생을 수십 명씩 고용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 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44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맥도날드가 외형 확대에서 수익성 확대로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도 나온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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