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여학생 학교 보내지 말라" 경고

유세진 2018. 3. 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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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 반군이 21일(현지시간) 약 한 달 전 납치했던 여학생들의 일부를 석방하면서 "다시는 딸들을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보코 하람 반군은 이날 한 달 전 다프치 마을에서 납치한 110명의 여학생들 가운데 일부를 석방했다.

다프치 마을 주민들은 이날 보코 하람 반군이 마을로 접근한다는 소식에 마을을 떠나 대피했다.

마을 주민 우마르 하산은 그러나 숨어서 지켜보니 반군들이 납치했던 여학생들을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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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두구리(나이지리아)=AP/뉴시스】지난 2015년 12월7일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집을 잃은 아이들이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의 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보코하람이 지난 19일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마을을 공격한 후 여학생 기숙학교의 소녀 약 50명이 실종돼 이들이 2014년 보코하람에 납치됐던 소녀들과 같은 운명에 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2.22

한달 전 납치 여학생 일부 석방

【마이두구리(나이지리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 반군이 21일(현지시간) 약 한 달 전 납치했던 여학생들의 일부를 석방하면서 "다시는 딸들을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보코 하람은 현지 하우사어로 '서구식 교육은 금지됐다"라는 의미이다.

보코 하람 반군은 이날 한 달 전 다프치 마을에서 납치한 110명의 여학생들 가운데 일부를 석방했다. 석방된 여학생이 정확히 몇명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프치 마을 주민들은 이날 보코 하람 반군이 마을로 접근한다는 소식에 마을을 떠나 대피했다. 마을 주민 우마르 하산은 그러나 숨어서 지켜보니 반군들이 납치했던 여학생들을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반군들이 여학생들을 풀어준 뒤 "딸들을 학교로 보내지 말라"는 경고만 남긴 채 떠났다고 밝혔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하루 전 나이지리아군이 보코하람의 공격 보고를 받고서도 대응하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군은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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