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조용필·레드벨벳 평양공연 관람할까
[앵커]
걸그룹이 포함된 우리 예술단이 방북해 다음달 초 평양에서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치는데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을 직접 관람할지 관심입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팝음악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을 창단한 뒤 여러차례 공연도 참관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식의 독특하고 새로운 경음악단인 모란봉악단을 친히 무어(만들어) 주시고… "
'가왕' 조용필과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출연하는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도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객석에 앉아 남한 노래를 감상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참석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데 대한 답례가 되는 셈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두 번의 공연에서 한 번 정도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서 예술단 공연을 보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대해서 상징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자본주의 문화 침투에 경계심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불참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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