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싸우는 과학] 단백질서 빅데이터까지 분석.."내 '머릿속 지우개'를 지워라"
가족고통에 사회적 비용도 늘어
베타아밀로이드·타우 억제제 개발
염증반응 타깃 물질 연구 잇따라
한국, 치매DTC 융합연구단 출범
신경퇴화 관련된 생체신호 파악
"2021년 조기예측시스템 상용화"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지장애로부터 시작해 중증 고도 치매로 진행된다. 아무리 힌트를 줘도 약속이 기억나지 않으면 건망증을 넘어 치매 초기다.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50~7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치매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쌓여 일어난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훨씬 복잡한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여전히 치매 정복의 꿈을 꾸고 있다. 최근에는 퇴행성 뇌질환과 신경독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하는 메커니즘과 비(非)신경세포를 타깃으로 한 전임상과 임상진입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미국·영국·일본 등은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알츠하이머책임법 등 치매 관리와 대응을 위한 제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가책임제를 선언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치매DTC(Diagnosis·Treatment·Care)융합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치매 조기 예측, 치료, 환자 케어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관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6년간 합동연구를 하는데 서울대병원 등의 임상 활용과 와이브레인 등 기업들의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기업에 기술이전과 상용화 가능한 연구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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