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향력 키우기 위한 시진핑의 비밀병기 '통전부'

박형기 기자 입력 2018. 3. 21. 17:21 수정 2018. 3.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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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공산당 중앙 통전부(통일전선공작부)의 역할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현재 통전부의 주요 기능은 중국 정치 의제에 대한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 내고, 해외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해외 주요 정보를 얻는 것이다.

한편 시 주석은 통전부의 위상과 기능을 대폭 격상시킨 것과 함께 각종 위원회를 통폐합, 자신이 직접 관할할 수 있도록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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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공산당이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공산당 중앙 통전부(통일전선공작부)의 역할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현재 통전부의 주요 기능은 중국 정치 의제에 대한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 내고, 해외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해외 주요 정보를 얻는 것이다.

SCMP는 최근 입수한 공산당 문서를 분석한 결과, 통전부의 위상이 크게 격상되고 있으며, 공산당 산하 기구인 통전부가 국무원의 행정기능까지 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과 행정부를 합한 형태의 조직으로 운영된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공산당에서 모든 기획을 하고 행정부인 국무원은 이를 실행하기만 했다. 그런데 통전부의 경우,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기획과 실행 업무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통전부 조직도 대폭 확대했다. 소수민족문제를 다루는 독립부서인 국가민족사무위원회가 통전부에 보고하도록 했으며, 국가종교관리사무국은 아예 통전부 산하 기구로 들어가게 했다.

시 주석이 통전부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 주석은 지난 2015년 통전부를 대폭 확대 개편했다.

시 주석은 당시 “국내외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통전부를 통해 중국인의 굴기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리더십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군사력 등 하드파워만큼 중요한 것이 문화 등 소프트파워”라며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해 통전부를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 내에서 민족간 갈등과 종교 문제를 조정하는 내부 기능과 해외 화교와 유학생을 관리하는 외부적 기능을 모두 강화했다. 즉 문화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당시 시 주석은 통전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통전부를 공산당 정치국 산하 직속 기구로 바꾸었으며, 통전부 소속 공무원들을 대거 공산당에 발탁했다. 또 대사관 등 해외에 나가 있는 공관에 반드시 통전부 소속 공무원들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시 주석은 통전부의 위상과 기능을 대폭 격상시킨 것과 함께 각종 위원회를 통폐합, 자신이 직접 관할할 수 있도록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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