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만난 한국당 의원들 "편법·부당수사·야당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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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후보를 중심으로 결의를 다지는 순간 경찰이 소금을 뿌렸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1일 울산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황운하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갑윤 의원은 "이달 16일 울산시청 비서실 압수수색은 6·13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전국 5개 시·도지사 조기 공천 발표일에 있었다"며 "당원들로 하여금 지방선거에 후보를 중심으로 결의를 다지는 순간에 소금을 뿌린 셈"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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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지방선거 후보를 중심으로 결의를 다지는 순간 경찰이 소금을 뿌렸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1일 울산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황운하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갑윤 의원은 "이달 16일 울산시청 비서실 압수수색은 6·13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전국 5개 시·도지사 조기 공천 발표일에 있었다"며 "당원들로 하여금 지방선거에 후보를 중심으로 결의를 다지는 순간에 소금을 뿌린 셈"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도 하고 처벌도 받아야겠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 설이 난무했었다"면서 "하필 이 시기에 울산시장 측근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채익 의원은 "어제 수사과장이 울산시청 비서실 압수수색에 대한 브리핑을 하며 결코 김기현 시장과 관련된 수사가 아니라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언론을 비롯해 모든 포커스가 울산시장에게 쏠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시점이 오비이락이라고 보기에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며 "꼭 압수수색이 필요했는지, 아니면 소환 절차를 거쳐 얼마든지 수사할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또 "경찰이 조금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절차를 이행했으면 좋았다"며 "결과적으로 형평성에 어긋나는 수사로 야당을 탄압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야당 국회의원들의 항의에 황 청장은 "시청 비서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시기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결코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장이 수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문제 제기는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청장이 수사에 대한 총괄지휘를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은 본연의 임무"라고 밝혔다.
또 여당 울산시장 예비후보를 만난 사실에 대해 묻자 "그분이 시장 출마 선언을 하기 전 작년 9월과 12월에 두 차례 만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한국당 의원분들도 개별적으로 뵌 분도 있고 여야 유력정치인을 두루 만나서 경찰 현안에 대해 입장을 전하는 일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황 청장은 "평소 경찰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에 대해 누구보다 더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며 "경찰이 마치 선거에 영향을 준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by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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