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여행 간다면..라싸열·AI인체감염증 등 주의

한재준 기자 2018. 3. 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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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라싸열과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지카바이러스 등 해외유입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해외유입·신종 감염병과 생애주기별 감염병 등 '2018년 중점관리 대상 감염병'을 선정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 유행 가능성이 높은 해외유입 감염병으로는 라싸열, AI인체감염증, 메르스,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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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2018년 중점관리 대상 감염병' 선정, 예방수칙 발표
생애주기별 감염병도 소개..로타바이러스 등 11종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생애주기별 감염병 등 2018년 중점관리대상 감염병을 발표하고 있다. 2018.3.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라싸열과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지카바이러스 등 해외유입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해외유입·신종 감염병과 생애주기별 감염병 등 '2018년 중점관리 대상 감염병'을 선정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 유행 가능성이 높은 해외유입 감염병으로는 라싸열, AI인체감염증, 메르스,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이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Δ국내 유입 가능성 Δ국내 유행 가능성 Δ질병 중증도 및 치명률 등 사회적 파급효과 등이다.

급성 발열성 출혈 질환인 라싸열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행 중인데 올해만 나이지리아에서 36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90명이 사망했다.

라싸열은 주로 쥐의 분비물 접촉이나 오염된 음식 섭취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지역 방문 시 쥐 배설물 접촉을 피하고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국에서 유행 중인 AI(H7N9) 인체감염증은 발생 환자가 감소하긴 했으나 다양한 종류의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총 162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621명이 사망했다.

아직 국내에서 AI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 사례는 없었지만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방문 시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생가금시장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식품매개질환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매개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는 올해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여행 시 음식을 완전히 익혀먹고 포장된 물과 음료를 마시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매개질환도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지역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임신한 여성이 감염되면 신생아에게 두뇌가 성장하지 않는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임신부는 여행을 연기해야 한다. 해당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면 남녀 모두 6개월간 피임해야 하며, 모기기피제 및 긴 옷을 준비해가야 한다.

메르스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지난해만 80명이 사망해 방문 시 낙타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신생아기·영유아기·학령기·청장년기·노년기 등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신생아기(4주 이내)에는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많이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조심해야 하며, 영유아기(0~6세)와 학령기(7~18세)에 속한 아동과 학생은 집단 생활을 하는만큼 독감(인플루엔자)과 성홍열,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청장년기(19~64세)는 A형간염과 결핵이, 노년기(65세 이상)는 진드기 매개질환인 쯔즈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등이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선정됐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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