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인공혈액 개발됐다

이기림 기자 2018. 3. 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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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고 등으로 수혈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인공혈액이 개발됐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일본 주오대학교 고마쓰 데루유키(小松晃之) 교수 연구팀은 고양이 인공혈액을 만들었다.

개발된 인공혈액은 분말형태로 만들 수 있어 저장기간이 길고, 혈액형에 따른 차이도 없어 모든 고양이에게 거부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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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고양이가 사고 등으로 수혈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인공혈액이 개발됐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일본 주오대학교 고마쓰 데루유키(小松晃之) 교수 연구팀은 고양이 인공혈액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 내 일본실험모듈인 '키보'에서 고양이 혈액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인 혈청 알부민을 결정화했다.

인공혈액을 만드는 단백질이 무중력상태에서 쉽게 결정화된다는 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들은 지구로 돌아와 단백질 구조를 분석한 뒤 합성과정을 거쳐 인공혈액을 생산했다.

개발된 인공혈액은 분말형태로 만들 수 있어 저장기간이 길고, 혈액형에 따른 차이도 없어 모든 고양이에게 거부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인공혈액 안정성 등을 확인한 뒤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들은 개 인공혈액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일본펫푸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약 952만6000마리, 개는 약 892만마리로, 실태조사를 시작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고양이 수가 더 많아졌다.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증가했지만 일본에는 동물용 혈액을 비축하는 국가시스템이 마련돼있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고마쓰 교수는 "동물 진료에 있어 혈액 부족으로 인한 수혈 문제가 상당하다"며 "개발된 인공혈액이 동물 건강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 B'(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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