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당이 홍준표 행동대장이냐" 선거구 쪼개기 규탄

2018. 3.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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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주축이 된 서울시의회가 4인 선거구를 모조리 2인 선거구로 쪼갠 담합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반대하는 의원들을 무자비하게 끌어내고 통과시킨 날치기 안입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서울시 의원들이 4인 선거구를 모조리 2인 선거구로 쪼개는 획정안을 통과시킨 두 당의 담합을 규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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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2인 선거구' 획정안 통과 강력비판
"추미애 대표 계속 침묵할 건가..사과·시정하라"

[한겨레]

심상정 정의당 의원. 박승화 기자

“분노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주축이 된 서울시의회가 4인 선거구를 모조리 2인 선거구로 쪼갠 담합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반대하는 의원들을 무자비하게 끌어내고 통과시킨 날치기 안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1일 이런 ‘분노의 논평’을 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서울시 의원들이 4인 선거구를 모조리 2인 선거구로 쪼개는 획정안을 통과시킨 두 당의 담합을 규탄한 것이다.

정의당의 헌정특위 위원이기도 한 심 의원은 “(당에 불리한 선거구 획정을) 어떻게든 몸으로 막으라’던 홍준표 대표에게는 애초부터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홍준표 대표의 행동대장 역할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자임한 것”이라며 거대 양당의 담합을 강하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과제로 ‘지방의회 비례성 강화’가 명시된 바 있고 최근 청와대가 비례성 강화를 개헌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여당이 그 뜻을 받들기는커녕 자유한국당과 기득권 지키기 담합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와 시정을 요구했다. 그는 “양당이 적대적으로 싸우면서도 기득권을 나누는 데는 찰떡같이 담합해 온 역사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촛불혁명을 거치고 개혁 정부가 들어선 지금은 달라야 하지 않겠냐”며 “촛불의 뜻으로 과감한 정치개혁을 이뤄내자던 여당 정치인분들 다 어디 가셨냐. 추미애 대표는 언제까지 이 사안에 대해 침묵하실 거냐”고 물었다. 심 의원은 이어 “이런 식의 날치기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분명한 대국민 사과와 시정 방안 제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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