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권성동 의원 사퇴하라"

최동현 기자 2018. 3. 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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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합격 직원만 200명이 넘는 대규모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린 강원랜드가 검찰의 수사를 받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채용 청탁 및 수사외압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도박피해자모임 등 12개 시민단체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상처받고 좌절한 청년들 마음을 달래고 깨끗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의원이 사퇴하는 게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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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빽 없고 돈 없는 청년 절망 빠뜨려"
"피의자가 사법개혁특위 위원?..철저히 수사해야"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왼쪽)과 권성동 의원/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부정합격 직원만 200명이 넘는 대규모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린 강원랜드가 검찰의 수사를 받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채용 청탁 및 수사외압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도박피해자모임 등 12개 시민단체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상처받고 좌절한 청년들 마음을 달래고 깨끗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의원이 사퇴하는 게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의원에 대한 의혹은 지난달 4일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41기)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과정에서 정치권과 윗선으로부터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A 전 고검장(현 변호사)과 관련된 증거를 증거목록에서 삭제하라는 부당한 압력을 지속해서 받아왔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권성동·염동열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과거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지휘한 대검 반부패부와 안 검사의 인사 불이익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태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취직이 안돼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빽 없고 돈 없는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사회에 대한 불신을 키운 사건"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이들은 권 의원과 염 의원을 지목하면서 "두 의원은 직간접적으로 강원랜드의 채용비리와 연관되고 연루돼 있다"면서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권 의원이 청탁했다고 표시된 사람은 11명, 염 의원은 46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전사회시민연대는 염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은 점에 대해 "피의자인 염 의원이 사법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하고, 권 의원에 대해서도 "검찰은 하루빨리 권 의원을 소환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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