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진-상임·특위위원장 연석회의, '반쪽' 개최(종합)

곽선미 기자,전형민 기자 입력 2018. 3. 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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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1일 한 달 만에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특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으나 중진의원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에 그쳤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4선 이상 중진의원이 참석해 현안인 개헌안, 남북관계, 지방선거 등을 주제로 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회의 개최 목적인 중진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한국당내 지도부와 중진의원 간 갈등의 파열음은 점점 커져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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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의원 대부분 불참..'파열음' 커지나
김성태 "중진의원 참석 문제, 치중하지 않겠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전략 수립 위한 중진의원, 상임특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8.3.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전형민 기자 = 자유한국당은 21일 한 달 만에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특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으나 중진의원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에 그쳤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4선 이상 중진의원이 참석해 현안인 개헌안, 남북관계, 지방선거 등을 주제로 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회의 개최 목적인 중진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한국당내 지도부와 중진의원 간 갈등의 파열음은 점점 커져가는 분위기다.

당초 지난달 21일 처음 열렸던 연석회의 역시 홍준표 대표의 '불통'을 문제 삼으며 대표 주재 '최고의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요청한 중진의원들을 달래기 위해 열렸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주재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로서 꼭 중진의원들이 참석하고 안 하고의 당 내부적 문제에 치중하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오늘 자리는) 3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만큼 개헌, 한국GM, 미투 등 산적한 사회적 이슈와 민생경제에 대해 폭넓은 원내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라며 "사실상 상임·특위위원장과 원내전략 경험이 있는 중진의원들이 모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진의원들이 22일 따로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의원들은 따로 모임을 가질 수 있다"며 "그 모임을 통해 지방선거, 개헌 등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시고 원내대표에게 제의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험지 출마'설을 제기하는 당내 중진을 향해 '연탄가스', '한 줌도 안 된다' 등 거친 언어를 써가며 비난했다.

홍 대표는 "편안한 지역에서 당을 위한 노력 없이 선수만 쌓아 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모여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며 "한 줌도 안 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도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은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개헌안 논의와 관련 "집권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야당들이 공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모이고 있다"며 "야 4당 협의체를 만들어 문재인 관제 개헌안에 공동 대응을 해나갈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은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4월로 예정된)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마치 한반도의 모든 위협이 해결되고 평화가 온 듯한 태도로 국민의 안보의식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진석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장은 정부의 '고용안정자금 지원'과 '중소기업 취업청년 1000만원 지원' 등 정책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우리나라의 안보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경제 전망은 확실하게 나락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전략 수립 위한 중진의원, 상임특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8.3.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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