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함 리콜" 화물차 기사들 트럭 부수며 격렬 시위

한범수 입력 2018.03.20. 20:49 수정 2018.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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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달 초 운전 중에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한 자동차 회사 화물차의 문제점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이 처리에 늑장을 부리자 이 화물차 운전자들이 생계 수단이나 다름없는 자신들의 화물차를 부수며 항의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 군산의 타타대우 상용차 공장 앞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이 차량 앞부분을 쇠 파이프로 마구 휘두릅니다.

운전석 유리와 범퍼가 깨져 나갑니다.

도로에는 화물차 60여 대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대부분 2015년 이후에 구입한 유로6 엔진 화물차입니다.

[김영대/화물차주] "(엔진) 오일 먹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니깐, 거기에서 화가 나서…"

지난 6일 뉴스데스크는 문제의 화물차를 운전할 때 가속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거나 아예 멈춰 서기도 한다는 운전기사들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김강민/화물차주] "시속 20km로 속도가 묶여 뒤에 따라오는 차들과 추돌 상황에도 맞닥뜨릴 수 있는, 그런 아주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엔진오일이 갑자기 줄거나 매연저감장치 이상으로 발생하는 현상인데, 차량 제조업체에선 정상적으로 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타타대우 관계자] "무상 수리해주고 (고장이) 재발되지 않도록 저희가 조치해주고 있기 때문에…그리고 상당수는 이미 조치를 했습니다. 조치 과정에서 이러시는 거거든요."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들은 회사의 처리가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강제 리콜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한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