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범 "몰카 촬영으로 알아..독극물인줄 몰랐어"

유세진 2018. 3. 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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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 VX를 발라 숨지게 한 베트남 여성 도안티흐엉은 20일 체포된 후에야 자신이 암살에 이용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20일 재개된 재판에서 흐엉은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바른 것에 대해 몰래 카메라를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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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알람(말레이시아)=AP/뉴시스】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독살한 혐의로 인도네시아의 시티 아이샤와 함께 재판에 회부된 베트남의 도안티흐엉이 2017년 10월12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샤알람의 법원에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그녀는 20일 속개된 재판에서 체포되고 난 후에야 김정남을 죽였다는 것을 알았으며 범행 당시까지만 해도 몰래 카메라를 찍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2018.3.20

【샤알람(말레이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 VX를 발라 숨지게 한 베트남 여성 도안티흐엉은 20일 체포된 후에야 자신이 암살에 이용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도안티흐엉은 인도네시아 출신 시티 아이샤와 함께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김정남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면 사형은 피할 수 있다.

20일 재개된 재판에서 흐엉은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바른 것에 대해 몰래 카메라를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흐엉의 변호인 히샴 테 포 테익은 "흐엉은 경찰에서 '북한 남성으로부터 건네받아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 용액이 독극물 VX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범행 후 손을 씻은 것은 냄새가 너무 지독하고 역겨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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