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범 "몰카 촬영으로 알아..독극물인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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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 VX를 발라 숨지게 한 베트남 여성 도안티흐엉은 20일 체포된 후에야 자신이 암살에 이용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20일 재개된 재판에서 흐엉은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바른 것에 대해 몰래 카메라를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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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알람(말레이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 VX를 발라 숨지게 한 베트남 여성 도안티흐엉은 20일 체포된 후에야 자신이 암살에 이용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도안티흐엉은 인도네시아 출신 시티 아이샤와 함께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김정남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면 사형은 피할 수 있다.
20일 재개된 재판에서 흐엉은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바른 것에 대해 몰래 카메라를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흐엉의 변호인 히샴 테 포 테익은 "흐엉은 경찰에서 '북한 남성으로부터 건네받아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 용액이 독극물 VX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범행 후 손을 씻은 것은 냄새가 너무 지독하고 역겨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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