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기업들, 시장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주가 전망 밝아"

진경진 기자 2018. 3. 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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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변동장에서 이머징마켓(신흥국 시장)이 국내 및 선진국을 대체할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윌리엄 팔머 베어링자산운용 이머징&프론티어스 주식팀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 이머징 마켓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이후 이머징 마켓 내 기업들이 높은 이익률로 시장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주면서 투자자들도 기대치를 높게 갖게 됐다"며 "향후 몇년 동안 이머징 마켓의 주된 성장 요소는 이머징 마켓 내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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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이머징 마켓, 빠진 자금 돌아올까
엑세스 커뮤니케이숀 앤드 컨설팅


최근 글로벌 변동장에서 이머징마켓(신흥국 시장)이 국내 및 선진국을 대체할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머징 마켓 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42%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국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73%에 그쳤다.

기간을 늘려 최근 1년간 수익률로 봐도 선진국 펀드는 12.6%를 기록했지만 신흥국 펀드는 30.37%의 성과를 냈다. 신흥국 주식 중에서도 한국·중국 등이 포함된 아시아 신흥국 펀드가 28.79%로 성적이 좋았다.


세계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투자 참고 지표인 MSCI 지수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MSCI 이머징 마켓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현재까지 4.7% 올랐다. 반면 MSCI 선진국 주가 지수는 미국발 조정장의 충격으로 1.7% 상승하는데 불과했다.

이처럼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이는 이유는 이머징 마켓 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상승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윌리엄 팔머 베어링자산운용 이머징&프론티어스 주식팀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 이머징 마켓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이후 이머징 마켓 내 기업들이 높은 이익률로 시장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주면서 투자자들도 기대치를 높게 갖게 됐다"며 "향후 몇년 동안 이머징 마켓의 주된 성장 요소는 이머징 마켓 내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머징 마켓이 현재 글로벌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신흥시장은 글로벌 시장보다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30% 정도 디스카운트 돼 있고 PER(주가수익비율)도 역사적 평균치를 훨씬 밑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은 신흥국 펀드 대신 선진국 펀드로 유입됐다. 연초 이후 신흥국 주식에선 58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지만 선진국에는 5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팔머 대표는 "2012~2016년 이머징 증시가 하락하던 시기에 전 세계에서 1550억 달러(155조원)가 빠져나갔지만 최근 회복하면서 절반가량이 되돌아왔다"며 "지금은 이머징 시장 전문 투자자들만 자금을 넣고 있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투자 자금들도 이머징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머징 국가들이 경제 정책 등 구조개혁을 잘 못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2007년 이후 구조 개혁 순위, 인프라 투자, 교육, 금융 시장 자율성 등 구조개혁 평가지표를 보면 확실히 변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은 앞으로 지속 가능하고 변동성 적은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 1월 이머징마켓에서 장기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베어링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를 출시했다. 피투자펀드인 베어링 글로벌 이머징마켓 역외펀드는 25년 이상의 펀드 역사를 자랑하며 BM(벤치마크)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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