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무릎 베고 귀 파달라해"..청주 한 여고 '미투' (종합)

김용빈 기자,엄기찬 기자 2018. 3.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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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여자고등학교 음악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 "고교시절 동아리 음악 교사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시됐다.

이 글쓴이는 "이 여고 동아리는 전국에서 상을 받아 해당 교사의 명성이 대단했다"며 "학생들은 음악 전공으로 대학을 진학해야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에 아무도 뭐라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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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 이어 미투 폭로까지..경찰 "사실 확인 중"
최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 게시된 미투 폭로글. © News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여자고등학교 음악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 “고교시절 동아리 음악 교사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시됐다.

해당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됐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이 음악선생은 학년별로 자기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골라 다른 학생보다 유독 티가 나게 잘해주거나 이쁨을 줬다”며 “저 또한 그 중 한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날은 사무실에 (저를) 불러 귀를 파라고 했다”며 “제 무릎에 머리를 올렸을 때 느낌은 더럽고 토할 것 같았다”고 했다.

또 “(동아리) 대회가 가까워지면 합숙소를 따로 잡아 합숙을 하는데 연습이 끝나면 자기 방으로 (학생) 한명만 불러 술을 마시며 안주를 먹여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 글쓴이는 “이 여고 동아리는 전국에서 상을 받아 해당 교사의 명성이 대단했다”며 “학생들은 음악 전공으로 대학을 진학해야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에 아무도 뭐라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쓰레기같은 선생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고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에 해당 학교 교사와 시간제 강사 등 2명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지난 2015년 퇴직 이후 이 동아리서 시간제 강사를 하다 지난해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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