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美 검찰도 조사 착수

이홍갑 기자 2018. 3. 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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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이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에 유권자 개인 자료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과 유럽연합도 관련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디스이즈 유어 디지털라이프'라는 앱을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와 친구, '좋아요'를 누른 콘텐츠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27만 명 정도가 이 앱에 가입했는데 페이스북 측은 이 정보를 앱 개발자에게 제공했습니다.

문제는 이 앱 개발자가 페이스북으로부터 건네받은 정보를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 캠브릿지 애널리티가에 넘겼다는 겁니다.

더구나 앱 가입자 27만 명의 정보뿐 아니라 이들과 친구 관계를 맺고 있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함께 유출했습니다.

[크리스 와일리/캠브릿지 애널리티카 전 직원 : 우리는 몇 달 만에 5천만 건이 넘는 페이스북 개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이 커지자 미 의회는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출석과 증언을 요구했습니다.

미 코네티컷주와 매사추세츠주 검찰은 관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영국 정보감독기구와 유럽연합 의회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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