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각서 공개됐다 "'김윤옥 명품 가방 수령' 보도 돈주고 막아"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18. 3.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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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품가방을 수수했다는 새 증거인 일명 ‘정두언 각서’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07년 12월, 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 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사업가 강 모씨에게 써 준 확인서 일명 ‘정두언 각서’를 공개했다. 확인서에는 향후 인쇄나 홍보 사업 분야에 대한 물량을 우선 배정해 준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매체는 이명박 후보 캠프 측이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김윤옥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받은 것에 대해 한 교민신문이 취재를 하자 돈을 주고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확인서에 등장하는 강씨는 무마를 위해 쓴 2천 여만원을 이 후보 캠프에 건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3월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독교 주최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장로 출신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 김윤옥 여사와 호텔에서 점심을 한 사업가 이 모씨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는 이 후보의 측근 중 한명인 뉴욕의 성공회 신부 김 모씨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캠프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김 여사가 받은 가방 안에는 현금 3만달러(약 3200만원 정도)가 들어있었다”고 보도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앞서 복수의 언론에 출연해 “이윤옥 여사와 관련해 ‘경천동지’ 할 의혹이 있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2007년 대선에서 당락이 뒤집힐 수 있는 일이 있었다”고 언급해온 바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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