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잡아라" 경쟁

김우용 기자 2018. 3. 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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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게임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내놓거나, 게임 개발 플랫폼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 빅3로 꼽히는 두 회사는 일반 대형기업 시장과 함께 게임 분야를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의 지난 1월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마켓 2017~2021'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연평균 28.86% 성장할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멀티플레이어를 수용하는 글로벌 규모의 온라인 게임을 주요 시장 동력으로 꼽았다. 게임 콘텐츠 저장 및 서비스의 비용을 줄이려는 흐름도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게임 사용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려는 흐름도 언급된다.

■구글 클라우드 게임 호스팅 플랫폼 '아고네스'

구글은 지난 13일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게임 서비스 플랫폼 '아고네스(Agones)'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아고네스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대규모 분산처리 시스템 기반 게임 서비스를 구축하게 해준다.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게임 전용 서버의 배포 및 확장을 자동화한다.

구글은 게임개발사 유비소프트와 손잡고 아고네스를 개발해왔다.

아고네스는 대규모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에 강점을 갖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서비스면서 많은 동시접속자를 감당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한다.
아고네스의 게임 전용 서버는 경량화된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다.

전용 게임 서버는 스테이트풀 애플리케이션으로서 메모리에 전체 게임 시뮬레이션을 유지한다. 데이터베이스 같은 스테이트풀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게임 서버는 수분 혹은 수시간의 수명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FPS 같은 다중접속 게임은 사용자를 레벨 같은 조건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분류하고, 그룹 내 사용자들을 매칭해 게임을 하게 한다.

아고네스를 이용하면 그룹화와 매칭을 맡는 서버가 서버 매니저에 게임플레이를 위한 서버자원을 요청한다. 서버매니저는 게임 전용 서버를 생성, 유용자원으로 할당해 플레이하도록 한다. 매챙 서버는 할당된 자원과 플레이어를 연결한다. 해당 그룹의 플레이가 종료되면 할당됐던 게임 전용 서버는 폐기된다.

아고네스를 이용한 멀티플레이 게임 인프라 구성 개요(자료: 구글클라우드 블로그)

인프라 클러스터 관리를 자동화하는 건 쿠버네티스에서 이뤄진다. 게임 서비스 상황에 따라 구글클라우드 자원으로 게임 전용 서버를 생성, 확장, 폐기한다. 표준 쿠버네티스 API와 툴을 활용해 게임 전용 서버 프로비전을 제어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 엔진 서비스나 온프레미스 머신 기반의 쿠버네티스를 혼합할 수도 있다.

구글은 쿠버네티스를 통해 운영을 단순화할 수 있으므로, 게임 인프라 운영에 깊이있는 지식이 필요없어지고, 개발팀 지원의 복잡성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고네스는 아파치 v2 라이선스로 이용가능하다.

■MS, 게임을 위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팹' 인수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에서 게임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스트리밍 기반의 게임 서비스를 출시했고, 게임 스튜디오 인수도 공언한 상태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 전문업체 '플레이팹(PlayFab)'을 인수했다.

플레이팹은 클라우드에 연결된 게임 서비스를 구축하는 백엔드 서비스와, 모바일, PC, 콘솔 등 모든 이용환경을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개발도구를 제공한다. 플레이팹을 통해 디바이스 OS에 상관없는 단일한 경험을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준다.

사용자 참여와 유지, 수익화 등을 위한 솔루션도 포함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연결돼 게임 구축과 운영을 간소화하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게임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플레이팹 로고

플레이팹은 7억명 이상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백엔드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디즈니, 로비오, 아타리 등 게임사의 1천200개 이상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X박스 게임인 헤일로 등 대규모 동시접속 온라인 게임에 맞는 게임 플랫폼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헤일로4 개발에 사용했던 분산 클라우드 프로그래밍 모델 ‘올리언스(Orleans)’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올리언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모델과 런타임으로 이뤄져 있다. 액터 모델 기반 클라우드 프로그래밍 모델로 개발자가 고수준의 분산형 컴퓨팅 환경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올리언스 프레임워크는 애저 클라우드에서 백엔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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