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IA 수장에 '관세폭탄 갈등 사임' 게리 콘 검토"

입력 2018. 3. 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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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검토했었으며, 콘 전 위원장도 이를 수락했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출신인 콘 전 위원장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폭탄 조치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이달 초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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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보도 "본인도 수락..트럼프, 막판 가서 마음 바꾼 이유 몰라"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검토했었으며, 콘 전 위원장도 이를 수락했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출신인 콘 전 위원장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폭탄 조치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이달 초 사임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찌감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콘 전 위원장에게 CIA 국장직을 비공식적으로 제안했으나 막판에 갑자기 '지나 해스펠 CIA 부국장 카드' 로 선회했다고 3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콘 전 위원장의 거취는 그가 두 달 전 NEC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이후 논의됐다고 한다.

당시 콘 전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 돌연 마음을 바꾼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실제 콘 전 위원장도 이달 초 '관세 폭탄 갈등'으로 백악관을 떠날 무렵 동료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중책을 맡긴다면 트럼프 행정부에 다시 돌아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CIA 운영,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무장관직에도 관심이 있다"는 뜻을 은근히 비쳤다는 후문이다.

앞서 콘 전 위원장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지난해 8월 샬러츠빌 유혈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한 이후 사그라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콘 전 위원장의 사퇴가 확정된 이후인 지난 8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콘 전 위원장을 향해 "당신이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같은 자리(NEC 위원장)에 배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이라며 여운을 남긴 바 있다.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트럼프 대통령이 콘 전 위원장과 NEC 위원장직 사퇴 이후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 제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콘 전 위원장과 계속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 콘 전 위원장이 일정한 시점에 행정부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임하는 게리 콘 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EPA/MICHAEL REYNOLDS / POOL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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