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안희정, 2차 檢 조사 마쳐.."성실히 임했다"(종합)

권혜정 기자,유경선 기자 2018. 3. 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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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19일 검찰에 2차 출석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53)가 2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오전 검찰에 출석한 직후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본인들께서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고 적극 해명한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오후 출석해 약 9시간30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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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0시간20분 동안 조사..업무상 위력 규명에 집중
안희정 검찰 출석 직후 "합의에 의한 관계" 적극 해명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열흘 만에 재출석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유경선 기자 = 성폭행 혐의로 19일 검찰에 2차 출석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53)가 2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20분까지 약 20시간20분 동안 안 전 지사를 상대로 두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준비된 차량에 탑승,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밖에도 안 전 지사는 "강요에 의한 성폭행을 인정했는가", "다른 피해자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 있는가", "2차 피해자들에게 할말 없는가"라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라는 답변을 되풀이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오전 검찰에 출석한 직후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본인들께서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고 적극 해명한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오후 출석해 약 9시간30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진술을 '청취'하는 데 그쳤던 지난 번과 달리 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 내용,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피해자들과 안 전 지사 측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인 '업무상 위력 등을 이용해 성관계를 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 이후 접수한 추가 고소와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조사를 펼쳤다.

앞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2015~2017년 4차례 성추행과 3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14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안 전 지사의 수행·정무비서였던 김씨도 지난 5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밝힌 뒤 6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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