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데이터 남용 보도에 6.77% 급락, 시총 39조 증발

김정한 기자 2018. 3.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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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주가가 19일(현지시간) 6.77% 급락했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하루 만에 364억달러(약 39조936억원) 시가총액을 날린 것.

주요 언론들은 지난 16일 페이스북 사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부적절하게 데이터 분석업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손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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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페이스북의 주가가 19일(현지시간) 6.77% 급락했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하루 만에 364억달러(약 39조936억원) 시가총액을 날린 것. 마크 저커버크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보유지분가치도 60억6000만 달러(6조5083억원)나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를 도왔던 한 정치 컨설팅업체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50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 대한 정보에 부적절하게 접근했다는 지난 주말의 언론 보도 여파 때문이다.

피보탈 리서치 그룹의 브라이언 위저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은 페이스북이 시스템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음을 또 다시 나타낸다"고 밝혔다. 피보탈은 이미 지난해 60% 오른 페이스북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위저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에 미치는 규제 리스크가 강화할 것이며 광고에서의 데이터 사용 확장이 전 보다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안이 페이스북의 사업에 당장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광고업자들이 "갑자기 페이스북 플랫폼상에서의 지출을 변경할" 가능성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언론들은 지난 16일 페이스북 사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부적절하게 데이터 분석업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손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이 업체에 지난 2015년까지의 정보 폐기도 요청했지만 정보가 삭제되지 않았다는 점도 전했다.

이날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데이터 남용이 있었는지 여부를 의원들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혐의는 시민의 개인 권리에 대한 수용할 수 없는 위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 주말 뉴욕 타임스와 런던의 옵저버의 보도 이후 개인정보 보안에 관한 미국 의회의 새로운 규제 요청과 의구심에 직면한 바 있다.

웰스파고의 피터 스태블러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은 페이스북에 대한 보다 심각한 이미지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규제당국의 추가적인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급락은 지난 2월 증시의 전반적인 급락세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지난 1월 페이스북은 뉴스피드 노출 콘텐츠를 가족과 친구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개편안을 발표했던 때에는 4.5% 급락한 바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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