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준비 벅찬 도전"

이수지 2018. 3. 2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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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을 2달여 앞두고 장소와 의제 등 힘든 도전에 봉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백악관이 5월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가장 근본적 문제인 회담 장소·참석자·의제 등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북미정상회담에 이해관계가 있는 국무부·국방부·CIA·재무부 등 많은 부처들의 의견을 조정하는 것을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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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을 2달여 앞두고 장소와 의제 등 힘든 도전에 봉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백악관이 5월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가장 근본적 문제인 회담 장소·참석자·의제 등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신뢰할 만한 정보 부족과 상대가 약속을 어기고 협정을 위반한 전적이 있는 최악의 독재자라는 점에서 벅찬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북미정상회담까지 남은 2달 반 정도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교체설로 정신없는 상황에서 촉박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외교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을 위해서 하위급 외교관들이 의제와 가능한 결과들을 준비하는 데 수개월 심지어 수년이 걸렸던 만큼 과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정부가 어떻게 준비할지에 관한 단서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 당시 국방부 출신 댄 블루먼솔은 이에 대해 WP에 "우리가 북한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대한 모델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WP는 북미정상회담에 이해관계가 있는 국무부·국방부·CIA·재무부 등 많은 부처들의 의견을 조정하는 것을 과제로 꼽았다. 또 북한으로부터 핵 무기 실험 중단·핵 시설 사찰 등을 얻어낸다면 그 대가로 제재 해제·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제시할지 등 어려운 문제들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P는 정치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함을 경고했다고 보도하며 지난주 트럼프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나 대(對)캐나다 무역수지에 대해 적자라고 고집했던 것을 언급했다.

백악관 아시아 전문 소식통은 트럼프 팀의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 WP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려줄 수 있지만, A·B·C 등의 선택지가 있어도 그가 회담장에 가면 전혀 다른 안을 들고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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