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철강관세 면제를"..므누신 "韓 입장 반영 노력"

이훈철 기자 입력 2018. 3. 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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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만나 철강관세 부과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를 감안해 미국 정부의 철강관세 부과에서 한국을 면제해주길 바란다"며 "어느 때보다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양국 관계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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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G20회의 참석해 美 재무장관과 양자면담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19일(현지시간) 컨벤션센터에서 므누신 미국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News1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만나 철강관세 부과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앞서 김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이 양자면담을 갖고 통상 등 양국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23일부터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산 철강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이대로라면 한국 철강산업에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는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일부 국가는 관세 부과에서 제외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를 감안해 미국 정부의 철강관세 부과에서 한국을 면제해주길 바란다"며 "어느 때보다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양국 관계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양국의 경제관계를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최근 대미 철강 수출동향과 낮은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가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한국의 철강과 자동차 기업들이 대미 투자와 고용창출을 통해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미국 정부의 결정 과정에서 한국 측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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