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북 비핵화' 위한 한·미·일 '공조' 재확인

손제민 기자 2018. 3. 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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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정의용·맥매스터·야치, 미국서 회동
ㆍ‘최대 압박 유지’ 메시지…남북, 북·미 회담 등 협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사진)은 지난 17~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오른쪽)과 회동하고 4~5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파견 이후 한·미·일 3국 고위 관리들이 모여서 공조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고 최대 압박·제재 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겠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을 협의했다”며 “참석자들은 과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수주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그동안 한반도 정세의 중요 계기 때마다 공조를 다지기 위해 ‘3국 안보실장급 샌프란시스코 회동’을 해왔다.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실험 등으로 전쟁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해 8월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앞둔 지난 1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언론에 알려진 것만 세번째다.

이번 3자 협의에선 주로 한·미 양자 간에 집중적인 협의가 이루어졌으며, 한국이 방북 특사단의 중국·일본·러시아 방문 결과를 미국 측과 공유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4~5월 중 연이어 개최되는 상황에서 양 정상회담 성공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한·미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자 협의에서는 향후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면 4월 남북과 5월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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