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작은 영웅'의 나눔, 더 큰 울림으로..감동 확산

강탁균 입력 2018. 3. 19. 21:48 수정 2018. 3. 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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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천성 왜소증으로 불편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작은 영웅'이 있습니다.

이 작은 영웅을 본받아 지역 사회에서도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퍼지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 미터 남짓의 작은 키.

선천성 왜소증 장애를 갖고 태어난 63살 이금자 씨는 10년째 버려진 종이컵을 모으고 있습니다.

3.5 그램짜리 종이컵이 쌓여 무게 5톤이 될 때까지 해마다 백만 개씩을 수거해왔고...

종이컵을 팔아 모은 돈은 장학금으로 흔쾌히 내놨습니다.

[이금자/강원도 원주시 : "(제가)배우질 못했는데 아이들한테 베푸니까, 다른데 베푸는게 아니라 공부하는데 그렇게 주니까...제가 또 마음이 그렇죠."]

'작은 영웅' 이금자씨의 선행은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던졌습니다.

이 씨와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이 '작은영웅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지역 사회 전체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작은영웅' 회원 만 명을 모집해 장학사업은 더 확대하고, 장애인 일자리도 더 만들 계획입니다.

[최기창/작은영웅추진위원장 : "작은 영웅의 활동이 활성화된다면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는 그런 모델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지난 10년 동안 '작은 영웅' 이금자 씨가 홀로 뿌려 온 나눔의 씨앗이 더 큰 결실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이금자/강원도 원주시 :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아이들에게 좀 더 주고 싶은..."]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강탁균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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