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문서조작 지시 안했다"..지지율 급락, 3연임 '빨간불'

이민영 입력 2018. 3. 19. 21:43 수정 2018. 3. 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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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사학 스캔들과 관련된 문서 조작 파문이 심상치 않습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아베 총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지지율은 급락했고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가 아베 총리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의원들은 연이어 캐묻고 아베 총리는 방어하기 급급했습니다.

[아오야마/의원/자민당/여당 : "재무성 국장 1명의 국회 답변을 위해 문서조작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됩니까?"]

아베 총리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베 총리 : "재무성 이재국 내에 그런 결재 문서가 있다는 것도 몰랐기 때문에 (조작을) 지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총리가 미리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난바/의원/민진당/야당 : "관방장관은 6일에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하는데 총리는 앞서 11일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6일이 맞습니까, 11일이 맞습니까?"]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쳐 지난 주말 조사에서는 31%에 그쳤습니다.

한달 전보다 13%포인트나 급락했는데 지난해 현 내각이 출범한 뒤 최저치입니다.

차기 총리후보 적합도에서도 최근까지 1위를 달리다 3위로 밀렸습니다.

이곳 언론들은 오는 9월 있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고 당내에서는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이민영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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