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구속? 2~3일 뒤 결정될 운명..치열한 공방 예상

전형우 기자 2018. 3.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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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이르면 이틀 뒤에 열릴 수도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때에 비춰보면 사흘 뒤인 이번 주 목요일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 소식은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0여 개 혐의를 법원에서 어디까지 인정해줄지가 영장 발부의 관건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액수를 110억가량으로 봤는데, 액수가 큰 만큼 법원이 수긍한다면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범죄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측근들이 이미 구속돼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법원이 핵심 측근들이 구속된 만큼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지 않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감안할 때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질심사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이 숨겨뒀던 증거를 성공적으로 제시할 경우 법원이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법원은 내일(20일) 오전 안에는 영장심사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장 기록이 200여 쪽으로 방대한 만큼 박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사흘 뒤에 심사가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요일에 심사가 이뤄지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새벽 사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장현기)   

▶ MB 구속영장 청구…"박근혜보다 혐의 가볍지 않다"
▶ 검찰 "범죄 혐의만 10여 개…다스는 100% MB 소유"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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