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경쟁력" AI스피커 음원 확보 경쟁

김수연 2018. 3. 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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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AI 스피커 시장에서 음원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악듣기는 AI 스피커의 기능 중 사용률이 가장 높은 핵심 서비스로, 장기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 AI 성능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좋은 솔루션"이라며 "이 때문에 AI 사업자에게는 음원 확보가 곧 서비스 경쟁력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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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벅스' 이어 '엠넷' 검토
연동 음원 5500만곡 확보 가능
1위 '멜론' 3000만곡 보유 SKT
기획사 3곳과 새 플랫폼 추진도
"데이터 확보 위한 핵심서비스"

인공지능(AI) 시장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AI 스피커 시장에서 음원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보다 풍성한 음원 제공이 AI 경쟁에 필요한 고객과 데이터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월 음원 서비스 시장 점유율 2위 '지니'에 이어 최근 4위 '벅스'를 AI 플랫폼 '클로바'에 연동한 데 이어 CJ E&M과 제휴해 엠넷닷컴을 연동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양한 음원 서비스 이용자를 AI 플랫폼 고객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AI 성능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상반기 중 엠넷닷컴과 클로바를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CJ E&M 측의 설명이다. 클로바에 엠넷닷컴을 연동되면 네이버는 AI 플랫폼에 탑재할 5500만곡(중복 포함)의 음원을 확보한다. 지니뮤직의 지니, CJ E&M의 엠넷닷컴, NHN벅스의 벅스가 보유한 음원은 각각 1500만, 2000만, 2000만곡이다. 클로바와 연동된 음원 서비스는 네이버의 웨이브·프렌즈, U+ 우리집AI 등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누구', '누구 미니'를 서비스 중인 SK텔레콤은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 3곳의 음원을 AI 스피커에 연동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1월 기획사들과 연내 신규 음악 서비스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SK텔레콤은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멜론이 제공하는 음원을 '누구', '누구 미니'에서 제공하고 있다. 멜론은 월간 순방문자 수 기준 음원 서비스 시장의 58%를 점유 중이며, 3000만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3월 LG유플러스가 KT의 자회사인 지니뮤직(KT뮤직)에 267억원을 투자해 15%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음원 동맹'을 맺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AI 스피커 'U+ 우리집 AI'에 지니를 연동했다. 또 AI 스피커의 AI 플랫폼으로 클로바를 탑재해 클로바의 음원을 자사 AI 스피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지니, 벅스, 엠넷닷컴의 음원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뮤직을 이용할 수 있다.

KT의 경우 지니와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연동해 음원을 제공 중이며, 카카오는 멜론을 AI 플랫폼 카카오아이와 연동해 카카오미니에서 서비스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악듣기는 AI 스피커의 기능 중 사용률이 가장 높은 핵심 서비스로, 장기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 AI 성능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좋은 솔루션"이라며 "이 때문에 AI 사업자에게는 음원 확보가 곧 서비스 경쟁력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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