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경찰의 탐문..잃어버린 생활비 되찾은 시민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18. 3. 19.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달 생활비를 잃어버려 애를 태우는 시민의 신고를 접하고 끈질긴 탐문 끝에 돈을 찾아준 신참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부산진경찰서 부전지구대에 A(61·여)씨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지난 12일 부전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한 달 생활비인 47만2천원을 잃어버렸다는 A씨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묻어있었다.

김 순경으로부터 한 달 생활비를 전달 받은 A씨는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씨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현금.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한 달 생활비를 잃어버려 애를 태우는 시민의 신고를 접하고 끈질긴 탐문 끝에 돈을 찾아준 신참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부산진경찰서 부전지구대에 A(61·여)씨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휴. 내가 더 빨리 와서 신고를 했어야하는데, 시장에 사람도 많고 못 찾을 것 같아서요"

지난 12일 부전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한 달 생활비인 47만2천원을 잃어버렸다는 A씨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묻어있었다.

천천히 A씨의 이야기를 들어본 김민중(26) 순경은 A씨와 함께 돈을 잃어버린 부전시장으로 향했다.

좁은 시장길을 따라 A씨가 당시 걸었던 길을 다시 한 번 밟은 김 순경은 이후 시장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꼼꼼히 분석했다.

그 결과 A씨가 현금종투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포착됐다. 이어 A씨의 현금 봉투를 인근 가게 종업원이 들고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김 순경은 곧장 해당 가게로 달려갔고 종업원에게 봉투에 대해서 물었다. 다행히, 종업원은 주인이 찾으러 올 것이라고 보고 현금 봉투를 보관하고 있었다.

김 순경으로부터 한 달 생활비를 전달 받은 A씨는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경 제대 후 2년 동안의 준비 끝에 지난해 12월 경찰관에 임용된 김 순경은 이른바 시보 경찰로 불리며 경험을 쌓고 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