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job아라> 특수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특수동물수의사'

권오희 작가 2018. 3.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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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오뉴스] 

도마뱀이나 앵무새, 심지어는 고슴도치와 같이 조금은 특별한 동물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분들, 요즘은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런 특수한 동물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어디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는 특수동물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특수동물수의사'를 만나봅니다.

[리포트]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으레 개나 고양이를 생각하지만 그 밖의 다른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무척 많습니다.

햄스터나 토끼 같은 소형동물은 이제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고, 거북이, 도마뱀, 날다람쥐 등 좀 더 특별한 반려동물을 키우기도 하는데요.

이런 특수한 반려동물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는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개나 고양이를 주로 진료하는 대부분의 동물병원과는 달리 페럿, 앵무새, 파충류 등의 특수동물이 주로 찾아오는‘특수동물 전문 병원’이 있습니다.

인터뷰: 오석헌 / 특수동물수의사
"안타깝게도 아직 국내에는 특수동물을 특화해서 치료하는 병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특수동물 보호자들은 (특수동물 전문) 병원을 찾아서 오는 경우가 많고요."

오랜 기간 동물원 수의사로 근무했던 오석헌 원장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고 치료하며 특수동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일반적인 반려동물 외에도 의학의 힘을 필요로 하는 우리 주변의 특수 반려동물을 위해‘특수동물 전문 수의사’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오석헌 / 특수동물수의사
"어떤 동물들은 아무리 제가 동물원 수의사라 하더라도 조금 껄끄러운, 다가가기 힘든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그러한 동물들조차도 굉장히 매력을 느끼고 뭔가 기본적인 측은함도 느끼고, 저도 모르게 정을 많이 주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동물 종의 차이라기보다도 생명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수동물 대다수는 매우 예민한 특성이 있기에 진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동물마다 사는 환경, 먹이, 잘 생기는 질병, 성격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도 필수인데요.

삶을 함께 동반해가는 동물은 그 종에 관계없이 보호자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오석헌 원장은 말합니다.

인터뷰: 오석헌 / 특수동물수의사
"계속 현장에서 특수동물 보호자들과 소통하고 진료하면서 저도 많은 걸 배우죠. 아, 이렇게까지 관리를 하시고...어떤 동물이라 하더라도, 생명을 갖고 있는 동물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애정을 갖고 관리하시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지금도 계속 감동받고 배우고 있습니다."

특수동물이든 그렇지 않든, 인간은 동물이 주는 따뜻함에, 동물은 인간이 주는 손길에 서로 행복을 느낍니다.

앞으로 점차 커져갈 이들의 관계 속에서 특수동물수의사의 역할은,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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