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벼른 경남·강원, 시즌 초 '고공비행'

김유미 입력 2018. 3. 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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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렸다.

한 팀은 1년 동안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냈고, 또 다른 한 팀은 1년 간 팀의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반을 닦았다.

중국 팀 등 오퍼에도 경남을 떠나지 않고 잔류한 말컹이 K리그1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지금 경남과 강원은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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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벼른 경남·강원, 시즌 초 '고공비행'



(베스트 일레븐)

1년을 기다렸다. 한 팀은 1년 동안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냈고, 또 다른 한 팀은 1년 간 팀의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반을 닦았다. 전자는 경남 FC, 후자는 강원 FC의 이야기다.

경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 자격으로 2018시즌 K리그1 소속이 됐다. 강원은 지난 시즌 과감한 투자로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했고, 올 시즌엔 평창·강릉 등지로 옮겨 다니던 홈구장을 춘천으로 고정하며 변화를 꾀했다.

두 팀은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19일 현재 나란히 순위표 맨 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3라운드까지 세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한 팀은 경남과 강원이 ‘유이’하다. 승점은 같지만 엄밀히 따지면 8득점 2실점을 기록한 경남이 1위, 6득점 3실점을 기록한 강원이 2위로 뒤를 쫓는다.

개막전부터 경남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중국 팀 등 오퍼에도 경남을 떠나지 않고 잔류한 말컹이 K리그1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말컹은 역대 K리그 두 번째 개막전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개막전 해트트릭은 승강제가 도입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말컹의 해트트릭으로 상주 상무를 3-1로 제압한 경남은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3-1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말컹의 활약이 컸지만, 말컹이 첫 경기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한 2라운드에서도 경남은 무실점 완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외인 네게바와 쿠니모토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3라운드까지 네게바는 2득점 1도움, 쿠니모토는 1득점을 기록 중이다.


강원도 연전연승이다.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고, 2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도 2-1로 이겼다. 3라운드 상주전 역시 2-1 승리로 3연승을 기록했다. 경남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외국인 선수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최전방 공격수 제리치부터 2선 자원 디에고, 수비수 발렌티노스와 맥고완까지 전방부터 후방을 두루 장악한 외인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베테랑 이근호로 시작해 신인 강지훈에 이르는 신구조화도 훌륭하다.

사령탑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말 강원에 부임해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송경섭 강원 감독은 활기 넘치는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과감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는 강원 3연승의 원동력이다. ‘매직’을 일으켰던 김종부 경남 감독은 2017시즌 K리그2 우승으로 명장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도 K리그1에 빠르게 적응했고, 외국인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잘 다뤄 시즌 초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K리그는 A매치 휴식기 후 오는 31일 재개된다. 공교롭게도 오는 4월 1일, 선두권에 자리한 두 팀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지금 경남과 강원은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팀들이다. 상위권을 노리는 둘은 현재 라이벌을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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