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이달까지 '퇴출'

세종=정혜윤 기자 2018. 3. 19.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강원랜드에 재직 중인 226명이 점수 조작에 의해 부정합격처리 돼 재직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는 1차 회의에서 강원랜드 측과 △부정합격자 전원퇴출 세부계획 △피해자 구제방안 △수사의뢰대상 △소송대응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산업부와 강원랜드는 점수조작 부정합격자 퇴출 조치를 3월말까지 완료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감사결과 226명 전원 점수조작 확인"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증거품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2018.2.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통상자원부가 강원랜드에 재직 중인 226명이 점수 조작에 의해 부정합격처리 돼 재직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들을 이달 말까지 퇴출조치하고 피해자 구제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 2월 8일부터 21일까지 산업부 감사인력 10명, 강원랜드 10명 등 총 20명의 합동감사반을 구성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공소장에 명시된 부정합격자 22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3년 강원랜드 하이원 교육생 선발 때 1·2차 선발과정에서 총 5268명이 응시해 518명이 최종 선발됐다. 정부 조사 결과, 493명이 청탁리스트에 의해 관리된 합격자로 나타났고, 이 중 225명은 당초 전형 기준에 미달하는 탈락자임에도 불구하고 점수 조작으로 합격처리돼 현재까지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이원 교육생 2차 선발과정에서는 부정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일부 응시자들(21명)이 지역 국회의원실을 통해 재차 청탁압력을 넣어 추가합격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7명은 재직 중이다.

또 2013년 11월 강원랜드 워터월드 경력직 채용과정에서는 국회의원 전 비서관의 부정 채용을 위해 맞춤형 채용조건과 평가기준을 마련해 최종 합격 처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응시자 33명 중 국회의원 전 비서관이 1위로 합격했다.

결론적으로 하이원 교육생 493명 부정합격자의 청탁리스트가 작성·관리돼 왔고, 특히 226명의 합격자는 강원랜드 사장·임직원, 국회의원, 지자체 공무원 등이 부정 청탁 결과로 채용된 것이다.

정부는 1차 회의에서 강원랜드 측과 △부정합격자 전원퇴출 세부계획 △피해자 구제방안 △수사의뢰대상 △소송대응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산업부와 강원랜드는 점수조작 부정합격자 퇴출 조치를 3월말까지 완료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열리는 회의에서 피해자 구제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일단 퇴출 절차에 따라 공소장에 명시된 부정합격자를 지난달 5일자로 업무배제 조치했다. 이들은 이번 산업부 재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강원랜드 인사위원회에서 의결한 뒤 퇴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정합격차 퇴출로 인한 사익 침해에 비해 피해자 구제, 공공기관 채용제도 신뢰성 회복 등과 같은 공익 목적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부정합격자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