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뽀' 5년 만에 부활, 아침드라마 제작 중단..MBC 봄 개편

김경학 기자 2018. 3. 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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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뽀뽀뽀> 방송 화면. 경향신문 자료사진

MBC TV 아동 프로그램 <뽀뽀뽀>가 폐지된 지 5년 만에 부활한다. MBC는 이같은 내용의 3월 개편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1980년대 방송 당시 뽀병이(김병식·가운데)와 뽀식이(이용식·오른쪽)가 출연한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1981년 5월 첫 방송한 <뽀뽀뽀>는 국내 대표 아동 프로그램이었다. 2013년 8월까지 32년 동안 방송되다 저조한 시청률 등을 이유로 종영했다.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로 시작하는 프로그램 대표곡은 일명 ‘국민동요’였다.

1994년 6월 <뽀뽀뽀> 방송시간 단축에 항의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뽀뽀뽀> 진행자 ‘뽀미언니’도 큰 인기를 얻었다. 왕영은·최유라·장서희·이의정·조여정·최정원씨 등이 뽀미언니를 맡았다. 방송인 유재석씨의 아내인 나경은 MBC 전 아나운서도 뽀미언니 출신이다.

나경은 전 MBC 아나운서. 2009년 5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진행했다. 2010년 8개월간 출산 휴가 때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대신했다.

<뽀뽀뽀 모두야 놀자>라는 이름으로 돌아올 프로그램은 아직 세부 편성 시간과 진행자, 코너들은 소개되지 않았다.

아침드라마 제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현재 방송하는 <역류>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드라마 제작 편수를 줄이는 대신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MBC는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며 “그 결과 시청자들이 많이 모이는 저녁 시간대 콘텐츠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저녁 일일 드라마는 유지하고, 아침극 제작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오후 8시55분을 ‘교양 파일럿존’으로 두고 <판결의 온도>, <할머니네 똥강아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등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는 26일부터 <섹션TV 연예통신>은 일요일에서 월요일 오후 8시55분, <MBC스페셜>은 목요일에서 월요일 오후 11시10분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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