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당뇨, 안심했다가 큰일..합병증 위험↑

정용철 2018. 3. 19.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혈당이 당뇨병 진단 수준에 못 미치는 '전당뇨' 범위라도 심혈관, 심장 손상 등 합병증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모리대학 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모하메드 알리 박사 연구팀이 2만7971명을 대상으로 1988년부터 2014년까지 혈당,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신장기능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혈당이 당뇨병 진단 수준에 못 미치는 '전당뇨' 범위라도 심혈관, 심장 손상 등 합병증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모리대학 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모하메드 알리 박사 연구팀이 2만7971명을 대상으로 1988년부터 2014년까지 혈당,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신장기능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혈당이 정상 수치를 넘어섰지만 당뇨병 진단 수치에는 못 미치는 전당뇨도 심혈관과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전당뇨를 공복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A1c) 5.7~6.4%로 설정했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된다.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 장기적 혈당치를 나타낸다.

추적 관찰 결과 전당뇨에 해당하는 사람은 37%가 고혈압, 51%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모두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다.

전당뇨인 사람 6%가 신장기능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고, 8%는 소변 속 알부민 수치가 높아졌다.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단백뇨는 모두 신장기능 저하를 나타낸다.

이 결과는 혈당이 전당뇨 범위라도 정상 수치로 낮추기 위해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나 투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알리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영국 당뇨병 전문지 '랜싯 당뇨병과 내분비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