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구리·꽃사슴 돌아온다..멸종위기종 복원 박차

전민재 2018. 3. 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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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자체와 정부 부처별로 제각각 진행하던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거의 자취를 감춘 소똥구리와 꽃사슴도 이르면 10여년 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소똥구리 50마리에 5천만 원.

지난해 말 환경부가 낸 이색 입찰공고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내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 복원을 위해 현재 유일한 개체 확보지인 몽골에 갈 무역상을 공개 모집한 겁니다.

몽골에서 공수되는 소똥구리는 올해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인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본격적인 복원 작업을 밟게 됩니다.

경북 영양군에 들어서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국가 종복원사업을 총괄할 핵심 연구 시설입니다.

그간 지자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각기 진행하던 종복원 연구를 한 데 집약해,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가는 겁니다.

<김정규 / 국립생태원 생태연구본부장> "(기존에는) 예산상으로도 그렇고 인력상으로도 그렇고요. 효율적으로 하기는 어려웠어요. 기술 협력 이런 것들도 다 여기서 총괄을 하게 되는 거죠."

무려 77만평 부지에 각 분류군별 시설뿐 아니라 자연적응과 방사 등 일련의 복원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됩니다.

이미 소똥구리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시절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꽃사슴', 대륙사슴과 황새, 금개구리 등 7종은 개체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센터는 지난해 267종으로 늘어난 멸종위기종 중 43종을 2030년까지 들여와 절반 가까이를 복원할 계획입니다.

센터 개관으로 생태계 복원 시계가 얼마나 빨라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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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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