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비사와 남성 네일리스트..금남·금녀의 벽을 깨는 사람들

입력 2018. 3.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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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여자의 일과 남자의 일이 따로 따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전통적인 관념을 깨고 금남, 금녀의 벽을 깨는 사람들을 민지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자동차 엔진 결함을 살피고 있는 홍정민 정비사.

해당 업계에서 기술 지원 업무를 담당한 유일한 여성입니다.

▶ 인터뷰 : 홍정민 / 자동차정비기사 - "여자만이 가져야 하는 직업 여자가 가지면 안 되는 직업이 나눠져 있어서 그런 부분이 힘들었습니다."

국내 정비기사 자격증 소지자 6천 명 가운데 여성은 아직 5명에 불과하지만, 이 분야에 도전하는 여성들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다빈 / 남부기술교육원 수강생 - "수업 따라가는 데 전혀 지장 없고 졸업하고 나서 취업할 때 정비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진출할 수 있어서."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렇게 장비를 이용하면 적은 힘으로 정비 가능합니다. 더 많은 장비가 개발되면서 현장 근무에서 남녀 구분은 점차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나우성 씨는 흔히 여성 직업으로 알려져 있는 네일아티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가게의 유일한 남성이지만 섬세한 실력을 뽐내며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나우성 / 네일리스트 - "(여성들이) 남자한테 발을 보여주는 것은 창피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으시고. 그런데 한번 받아보고 그 이후로부터는 오히려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구요."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치원교사나 가사 도우미와 같은 서비스직은 99% 이상 여성일 정도로 직업에 대한 성별 편견이 심각합니다.

하지만, 금남·금녀의 직업에 뛰어든 이들이 성별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하나씩 깨뜨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우성 / 네일리스트 - "저는 앞으로가 더 많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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