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금리인상 확실.. 파월, 새 단서 내놓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 3. 18. 17:45 수정 2018. 3.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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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이벤트가 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의 미국 주식 전략가 조나단 골럽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파월이 지금 불붙은 총을 갖고 나와 시장을 실망시킬 아무런 인센티브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에 가하는 실질적 압력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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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연준정책회의 개최.. 기준금리 0.25%p인상 전망
금리인상 횟수 상향될지 관심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이벤트가 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의는 20일과 21일(현지시간) 양일간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연준은 제롬 파월의 연준 의장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 ~ 1.7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17일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 가격에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1일 정책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금리 인상 속도에 관한 보다 명확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정책회의에서 제시한 점도표를 통해 2018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기존의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계속 고수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3개월 마다 새로운 경제 전망과 점도표를 공개한다.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예상 횟수에 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견해가 엇갈린다. 지난 15일 공개된 월 스트리트저널(WSJ) 서베이는 2018년에 연준이 0.25%씩 3회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와 4차례 인상을 내다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준은 2017년에는 3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크게 증대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지적한다. 크레딧 스위스의 미국 주식 전략가 조나단 골럽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파월이 지금 불붙은 총을 갖고 나와 시장을 실망시킬 아무런 인센티브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에 가하는 실질적 압력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역시 완만한 임금 상승 압력 속에 강력한 고용 증가 추세를 보여주면서 연준의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2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여지가 생겼다는 인상을 심어주면서 경제에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 기회를 제공해준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세제개혁과 재정부양책, 그리고 강력한 기업 실적으로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4회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웰스파고의 금리 전략 디렉터 보리스 랴빈크시는 CNBC에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경제가 지나치게 많은 과열 신호 없이 상당히 강력한 궤도에 머물고 있음을 인정했으며 지난번에 인플레이션에 관한 표현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의회 정책 보고를 통해 3월 정책회의에서 내놓을 금리 전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데이터들을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파월의 발언이 전해진 뒤 올해 연준의 4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물론 일부에선 미국의 보호주의 통상정책에서 비롯된 글로벌 무역전쟁 위기를 감안할 때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2회로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한다. 하지만 아직 시장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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