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무비]'지만갑''사라진 밤''리틀포레스트' 3월 비수기 소리없는 전쟁

조성경 입력 2018. 3.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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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화들이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은 누적관객수 101만7395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이 100만인 '리틀 포레스트'가 이렇다할 사건이나 러브라인도 없이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이만큼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와 감독의 훌륭한 조화로 만든 웰메이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성원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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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국내영화들이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은 누적관객수 101만7395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개봉한 ‘사라진 밤’은 국과수에서 부검을 앞둔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의 행방을 둘러싼 단서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추적 스릴러. 개봉 11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한 ‘사라진 밤’의 이러한 흥행 속도는 개봉 10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나를 찾아줘’와 12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기억의 밤’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스릴러의 장르적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만큼 ‘사라진 밤’ 역시 웰메이드 스릴러로서 입소문의 저력을 보여주며 3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영화‘사라진 밤’제공|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소지섭, 손예진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가 17일까지 누적관객수 60만8634명을 기록하며 나흘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랜만에 나온 스타 캐스팅의 멜로 상업 영화인데다 아름다운 영상과 따뜻한 웃음이 가득한 영화가 봄 분위기에 젖은 관객들을 제대로 겨냥한 덕분에 상승세를 탔다. 뿐만 아니라 역대 멜로-로맨스 장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건축학개론’(411만645명)의 개봉 첫날 스코어인 6만6580명을 훌쩍 뛰어 넘는 8만9734명으로 출발, 순항을 이어가는 만큼 새로운 멜로영화 흥행사를 쓸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그런가 하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는 17일 13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익분기점이 100만인 ‘리틀 포레스트’가 이렇다할 사건이나 러브라인도 없이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이만큼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와 감독의 훌륭한 조화로 만든 웰메이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성원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17일 현재 누적관객수 130만7826명을 기록한 ‘리틀 포레스트’는 꾸준히 관객이 들며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이에 한 영화 관계자는 “3월 비수기라고 하는게 관객들이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극장을 잘 찾지 않고, 굵직한 대작들이나 블록버스터들은 성수기라고 하는 여름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기대작들이 없다는 통념들이 있어서 그런거다. 하지만 오히려 이럴때를 잘 겨냥하면 중소규모의 영화들은 시선을 받기 더 좋다”고 밝혔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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