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간부식당 폐쇄 지시..'전투 중심' 軍 소신 반영

박소연 기자 입력 2018. 3. 18. 15:05 수정 2018. 3. 18.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 청사 본관 10층에 있는 간부식당이 송영무 장관의 지시로 폐쇄됐다.

18일 국방부 관계자는 "간부식당이 장관의 지시로 이미 폐쇄됐다"며 "이번주부터 장관을 비롯한 간부진들이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송 장관이 간부식당 폐쇄를 지시한 데는 병력자원 활용에 대한 평소 소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19일부터 장·차관 등 간부급, 구내식당서 일반 직원과 식사
송영무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1

국방부 청사 본관 10층에 있는 간부식당이 송영무 장관의 지시로 폐쇄됐다. 국방부 장·차관 등 간부급 인사들도 오는 19일부터 일반 직원들이 이용하는 지하 1층 구내식당을 이용할 전망이다.

18일 국방부 관계자는 "간부식당이 장관의 지시로 이미 폐쇄됐다"며 "이번주부터 장관을 비롯한 간부진들이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평소 '대장부터 이등병까지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 장관이 간부식당 폐쇄를 지시한 데는 병력자원 활용에 대한 평소 소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관계자는 "꼭 직급과 관계없이 직원들이 밥을 한 자리에서 먹어야 한다는 이유보다, 간부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병사들을 전투부대로 보내야 한다는 장관의 생각이 중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군인은 전투부대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으며, '전투'에 집중하는 군 구조변화를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관병을 비롯한 골프병과 테니스병 등을 폐지했다. 공관에 복무중이었던 공관병 113명은 전투부대로 보직을 전환한 바 있다.

송 장관의 이번 조치로 평소 10층 간부식당에서 진행하던 조찬 회은 오전 8시30분 장관 집무실에서의 티타임으로 대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이 별도의 메뉴를 마련하지 말라고 지시함에 따라 송 장관을 비롯한 장성들은 구내식당에서 5000원짜리 점심 메뉴를 이용하게 된다. 직원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장관 자리에는 칸막이를 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