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종영까지 2회, '크로스'가 남긴 것

김지현 입력 2018. 3. 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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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장기밀매를 둘러싼 권력의 배후와 악의 실체를 그리는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크로스'는 매회 허를 찌르는 전개와 영화를 보는 듯한 밀도 높은 연출력,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통수 드라마', '예측불허 드라마' 등 호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크로스'는 인규가 불법 장기밀매의 실체를 잡기 위해 본인 스스로 형범의 미끼가 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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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불법 장기밀매를 둘러싼 권력의 배후와 악의 실체를 그리는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크로스’는 매회 허를 찌르는 전개와 영화를 보는 듯한 밀도 높은 연출력,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통수 드라마’, ‘예측불허 드라마’ 등 호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동시에 동체시력, 복수, 부성애 등 키워드를 남겼다. 이는 ‘크로스’가 달려온 약 3개월의 여정 속 숨은 기록들을 키워드로 정리한 것으로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매회 명장면

‘크로스’는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그 중 강인규 캐릭터의 천재적인 의술과 이를 가능하게 한 동체시력은 매회 시청자들을 안방극장 1열에 줄 세우는 입덕 요소로 눈도장을 찍었다. 신용휘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을 통해 더욱 극대화된 동체시력 발현 장면은 '크로스'의 화제성을 만든 기폭제 역할로 아직까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크로스' 1회 오프닝에서의 빗줄기 효과, 2회 엔딩에서의 4중 추돌사고, 4회에서의 형범에게 찾아온 죽음의 증상 등 동체시력 발현 장면은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면서 재미와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죽이고 싶은 복수대상자에게 얻은 능력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사건의 시작

‘크로스’는 장기이식이라는 종전에 본 적 없는 파격적인 소재로 시작을 알렸다. 특히 '크로스' 속 인물들을 복수로 얽히게 한 사건의 시작 또한 여기에 있다. 선림병원 이사장 손영식(장광 분)의 사주를 받은 김형범(허성태 분),그에게 모든 장기를 적출당한 채 죽은 인규 아버지 강대수(전진기 분), 불법 밀매 과정을 통해 그의 심장을 이식받은 손연희(양진성 분)까지.

이로 인해 인규는 아버지의 죽음에 한 맺힌 절규를 쏟아내는 아들이 돼야 했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오직 복수만을 위해 지난 15년을 살아왔다. 특히 '크로스'8회에서 인술이 아닌 불법 장기밀매 커넥션의 온상으로 변질된 병원의 섬뜩한 실체와 장기이식에서 장기밀매로 넘어가는 연결고리는 시청자들에게 기존의 통념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충격을 선사했다.

6인 6색 부성애

‘크로스’는 아버지들의 내리사랑이 강인규의 심장 쫄깃한 복수극 속에 담겨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 초반 센터장 고정훈과 인규 아버지, 무기수 백규상(유순웅 분), 교도소 의무과장 백지남(유승목 분)의 절절한 부성애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크로스’ 2막 오픈과 동시에 선림병원 이사장 손영식(장광 분)과 병원장 이상훈(김종구 분)의 부성애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손영식은 인자한 미소에 감춰진 추악한 민낯과 본성으로 매회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던 비리의 화신. 하지만 센터장을 살해하고 부하직원에게 거짓자백을 종용하던 그조차 자신의 딸 연희를 위해서라면 그것이 비위행위와 범법행위라고 할지라도 못 할 게 없는 부성애로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크로스’는 인규가 불법 장기밀매의 실체를 잡기 위해 본인 스스로 형범의 미끼가 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과연 인규는 형범과 이사장 손영식에게 최후의 응징을 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크로스’는 오는 19일 월요일 밤 9시 30분 15회가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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