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4연임 사실상 확정

방성훈 2018. 3.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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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오전 8시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예상됨에 따라 4선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을 포함한 외신들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임이 확정적이며, 그가 오는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맡을 것이란 의미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5월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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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기정사실화..스탈린 다음으로 최장 집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예상됨에 따라 4선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을 포함한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 및 ABC뉴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5시) 극동지역인 캄차카주에서 대선 투표가 시작됐다. 가장 서쪽에 있는 칼리닌그라드에서 오후 8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에 투표가 마감되면 대선 투표도 종료된다. 러시아는 동아시아부터 동유럽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대 영토를 갖고 있어 대선 투표 시간이 길다. 투표가 가장 먼저 캄차카주는 한국보다 3시간 빠른 유라시아대륙 동쪽 끝에 위치했다. 반면 투표가 가장 늦게 끝나는 칼리닌그라드는 한국보다 7시간 늦다. 러시아 대선 투표소는 영내 9만7000곳, 영외 400여곳에 설치됐다.

대선 후보에는 무소속인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자유민주당(LDPR) 대표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기업인 출신인 연방공산당(DPRF)의 파벨 그루디닌 등 8명이 입후보했다.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의 지지율은 5% 안팎에 불과하다. 푸틴 대통령의 연임이 확정적이며, 그가 오는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맡을 것이란 의미다.

푸틴 대통령은 이오시프 스탈린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장 오랜 기간 집권하고 있다. 지난 해 9월 12일 집권(대통령, 총리직 모두 포함) 기간이 6602일을 기록하며 스탈린 전 서기장 이후 최장수 지도자가 됐다. 1952년생(만 65세)인 그는 20년 가까이 러시아를 통치하며 생애의 4분의 1 이상을 국가지도자로 보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5월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 헌법상의 3연임 제한 규정에 밀려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제6대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2008~2012년에는 현재 총리직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나 실권은 사실상 푸틴에게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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