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박인비 "전반 퍼팅은 2013년급, 꿈의 59타 생각했지만"

뉴스엔 2018. 3. 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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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뉴스엔 주미희 기자]

박인비가 환상의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3월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번째 대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6억 원) 3라운드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엮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전반 1번 홀부터 5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낸 박인비는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홀에서만 29타를 쳤다.

3라운드 후 LPGA와 인터뷰에서 '꿈의 59타'(LPGA 한 라운드 최저타)를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박인비는 "전반 9개 홀 이후에 약간 생각을 하긴 했다. 이글로 좋은 스타트를 했고 전반 9개 홀에선 모든 게 잘됐다. 후반 9개 홀에선 전반과는 다른 지루한 골프를 했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 많은 퍼팅을 했기 때문인데 마지막에 버디로 끝내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9개 홀에서 7타를 줄인 박인비는 후반 9개 홀에선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왜 후반 홀에선 경기가 식어버렸느냐는 질문에 박인비는 "나도 모르겠다"며 웃은 뒤 "전반엔 느낌이 좋았다. 후반 홀에선 샷은 견고했지만 퍼팅이 전반만큼 떨어지지 않았다. 전반 홀처럼 퍼팅이 됐다면 59타를 쳤겠지만 그래도 오늘 라운드에 행복감을 느낀다. 어제 2라운드가 끝난 뒤 마지막 17,18번 홀 연속 보기가 굉장히 아쉬웠는데, 오늘 라운드 후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최종 라운드에서 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샷 감을 지금처럼 유지해야 할 것 같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고 오늘처럼 퍼팅하면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8월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LPGA 대회에는 약 7개월 만에 복귀한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다.

박인비는 휴식 후 강하게 돌아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재충전을 하는 기분이라서 휴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휴식이 다시 우승하고 대회에서 경쟁하고 싶은 마음을 불렀느냐는 질문엔 "50대50이다. 때로는 더 긴 휴식을 취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휴식을 취하는 삶이 정말 좋았다. 동시에 골프가 그리웠다. TV로 골프를 보면서 나도 나가고 싶었다. 오늘처럼 플레이를 하게 돼서 기쁘다. 이게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대비해 퍼터를 바꿨다. 박인비는 "원래 말렛(반달형 퍼터) 타입의 퍼터를 썼는데 이번엔 앤서(일자형 퍼터) 퍼터로 바꿨다.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를 보고 싶었다. 앤서 타입의 퍼터가 그런 부분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인비는 "ANA 인스퍼레이션에 앞서 퍼터에 대비하기 위해서 바꿔봤는데, 오늘 전반 9홀 퍼팅은 2013년에 가까웠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2013년 박인비는 '신급 퍼팅'으로 메이저 3연속 우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거두며 역대급 시즌을 보낸 바 있다.

박인비는 "원래 메이저 주간에 퍼터를 바꾸고 싶진 않았고 메이저 대회에 들어가기 적어도 2주 전에 퍼터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지금까진 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운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인비가 9타를 줄여서 그렇지, 최운정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좋은 플레이를 했다. 최운정은 선두 박인비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둘 다 많은 버디를 해서 즐거운 경기였다. (최)운정이는 굉장히 일관되고 좋은 선수다. 오늘 좋은 퍼팅을 했고 둘다 좋은 경기를 한 하루였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19일 마리아호 우리베와 마지막 조에서 동반 플레이하며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19승에 도전한다. 박인비의 최종 4라운드 출발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6시5분.(사진=박인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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