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웨덴 외무장관 회담 종료..'북미회담 밑작업 이뤄졌을까'

나주석 2018. 3. 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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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사전 정지작업으로 추측됐던 북·스웨덴 외무장관 회담이 17일(현지시간) 마쳤다.

스웨덴은 북한과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스웨덴 외교부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이 3일간의 회담 일정을 마쳤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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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북·미 정상회담 사전 정지작업으로 추측됐던 북·스웨덴 외무장관 회담이 17일(현지시간) 마쳤다. 스웨덴은 북한과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양측 간 구체적 합의사항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스웨덴 외교부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이 3일간의 회담 일정을 마쳤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스웨덴은 이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상황 등에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물론 합의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번 회담은 주로 유엔 안보리의 우선 의제에 올라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두 외교부 장관은 분쟁을 평화적인 해결에 이르게 하려고 계속돼온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발표 자체는 추상적이지만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재 스웨덴은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판문점 등과 함께 유력한 장소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5월 말에 만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스웨덴은 "스웨덴이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 권한을 가진 국가로서 회담에선 스웨덴의 영사책임에도 관심을 뒀다"고 언급했다. 애초 이번 외무장관 회담은 스웨덴의 영사책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기 때문에 당연한 회담 주제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 석방 문제가 언급됐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북한에서 석방된 뒤 곧 사망한 오토 웜비어도 스웨덴이 미국을 대신해 협상을 진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스웨덴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과 대북제재, 한국과 일본·러시아·중국·미국이 포함된 지역 안보와 협력문제도 다뤄졌다고 공개했다.

한편 리 외무상은 북·스웨덴 외무장관 회담과 관련해 회담 내용 등에 대해서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 리 외무상은 애초 16일까지 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하루 연장해 17일까지 회담을 진행했다. 리 외무상은 18일 귀국할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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