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낙태 합법화 논의..교황 "생명 지켜달라" 촉구

2018. 3. 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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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치권이 낙태 합법화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교황이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생명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는 17일(현지시간) 5단락으로 이뤄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신을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서신에서 아르헨티나 국민을 향해 "최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당신의 행동이 세상을 개선할 것"이라며 "생명과 정의를 지키는데 헌신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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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아르헨티나 정치권이 낙태 합법화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교황이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생명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는 17일(현지시간) 5단락으로 이뤄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신을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서신에서 아르헨티나 국민을 향해 "최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당신의 행동이 세상을 개선할 것"이라며 "생명과 정의를 지키는데 헌신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의 행동으로 화가 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나의 의도가 선을 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신은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교황 취임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작성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의회가 낙태 합법화 법안 검토에 돌입하자 가톨릭 교계는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교황은 지난 2013년 교황에 선출된 이후 중남미를 6번 방문했지만 고국은 찾지 않고 있다.

교황은 201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추기경 재직 당시 동성결혼과 낙태 시술 허용 등을 놓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임 정권과 갈등을 겪었다.

교황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과도 껄끄럽다. 마크리 대통령은 2009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시절에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에 대한 교황의 상고 요청을 거부한 적이 있다.

교황은 지난 1월 칠레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제의 성추행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현지에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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