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기도 저장했다 꺼내 쓴다..냉난방비 절감
[앵커]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재배 농민들에겐 냉난방비가 큰 부담인데요.
농촌진흥청이 이러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합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 하우스 6동에서 방울토마토를 기르는 농가입니다.
난방비로만 매년 3천만 원씩이 듭니다.
전체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입니다.
[김면종/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전체 매출의 한 30% 정도가 난방비로 들어가는데 아주 큰 부담이 되고 있죠."]
농촌진흥청이 냉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냉방할 때 발생하는 열기와 난방할 때 발생하는 냉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원리입니다.
여름철 냉방을 하면 주위의 냉기를 빼앗으면서 열기가 발생하는데, 이 열기로 온수를 만들어 지하수층에 보관했다가 겨울철 난방에 사용합니다. 냉방 원리도 마찬가집니다.
[권진경/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지하수의) 자갈이나 모래층은 열 저장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열을 저장해 놓으면 몇 개월 후에도 난방.냉방에 쓸 수 있는 충분한 열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1년간 시범 운영해 봤더니 난방비가 75%나 절감됐습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냉방을 한 결과 고온 피해가 줄어들어서 방울토마토 수확량도 2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내년부터 본격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황정환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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